옛집에 돌아와 텃밭을 일구네.
봄비에 한뼘, 여름볕에 두뼘 자라나는 푸성귀들 보며
'그놈들, 참 대견하다.' 하시던 어머니 그리워하네.
옛집에 돌아와 밤이면 하늘을 보네.
잔별들 쏟아질 때 아버지의 노랫소리 들리네.
'청천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 속에는 수심도 많다.'
옛집에 돌아와 다시 강변에 앉아 시를 읽는다네.
다시 바람을 느끼고, 다시 나를 돌아보네.
(2011년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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