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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대중음악

주성치 영화의 매력

 

 

 

 

주성치 영화의 매력

2016624

 

 

저는 주성치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주성치 영화의 매력은 천진난만함에 있어요. 우선, 어깨에 힘이 안 들어가 있지요. 그냥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요. ‘, 관객 여러분. 제가 지금부터 기상천외한 허풍을 칠 테니 그냥 즐기세요.’라고. 주성치는 패러디와 슬랩스틱 코미디에 나름 티 안 나게, 눈에 거슬리지 않을 만큼의 페이소스를 집어 넣는데 이런 태도도 괜찮아 보입니다.

 

한국영화에도 이런 스타일의 감독이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이창동이나 박찬욱은 좀 폼을 잡아도 될 만한 인문학적 소양이 갖추어져 있으니 봐 주겠습니다만, 홍상수, 심지어는 김기덕까지 개뿔 별것도 없는 거 같은 데 영화에다 개똥철학을 싸질러 대니 못 봐 주겠습니다. 어제 보니, 홍상수가 스물두살 연하의 김민희라는 배우와 사랑에 빠져, 가정을 버린다고 하더군요. 내가 전에 일찌감치 알아봤습니다.

 

주성치가 2001년 발표한 "소림축구(少林足球: Shaolin Soccer, 2001)"는 축구와 쿵푸, 그리고 코미디를 접목하여 큰 흥행을 거뒀고, 그 후 제작한 "쿵푸허슬(功夫: Kung Fu Hustle, 2005)"이 연이어 큰 흥행을 거뒀지요. 2008년에 발표한 "장강 7(長江7: CJ7, 2008)"등 여전히 활발한 영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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