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선택의 과정이다.
우리는 인생에서 크고 작은 수많은 선택을 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많은 선택과 결정을 한다. 심지어 무위도식하는 백수라 할지라도 하루 동안 꽤 많은 일들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아침을 먹을지 말지, 먹는다면 무얼 먹을지, 세수를 할지 말지, 어떤 옷을 입을지, 어디를 갈지 말지...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순간들이 있다.
어떤 판단기준에 따르는가?
판단기준이 있기는 한가?
자신의 결정에 만족하는가, 후회하는가?
어느 날 초라하게 시들어 가는 내 삶을 돌아보았다.
지나온 50여년, 삶의 궤적을 돌아보니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후회스러운 선택을 너무나 많이 했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 왜 그런 바보 같은 선택을 했을까?’ 자문해 본다. ‘주어진 운명이란 게 있는 걸까?’ 의심해 본다.
명리의 세계를 탐구해 보기로 했다.
여러 권의 책을 섭렵하고, 주변사람들의 사주 명식을 들여다보니, 제법 운을 뗄 정도는 되었다.
나의 사주 여덟 글자와 지나온 삶의 궤적을 반추하며 사유하고 사유한다.
문득, 깨달음이 온다.
이제, 지나온 시간의 오류들이 이해된다.
다가올 대운에 어찌 대처해야 할지 어렴풋이 감이 잡힌다.
이제까지 이해한 바,
명리학은 근본적으로 만물의 생성과 성장, 결실과 소멸에 관한 하나의 사유방법이다.
존재의 기본요소와 각각의 음양의 변화, 이들의 생극제화(生剋制化)의 발현으로 시간과 공간, 존재의 생성과 소멸의 원리를 풀어보는 공부이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다섯 가지의 기본요소, 즉 목화토수금(木火土水金)의 결합으로 본다. 이 오행에는 각각 음과 양이 있다. 각각의 요소는 서로 힘을 북돋아주고, 억누르고, 견제하고 화합하는 생극제화(生剋制化)의 상호작용한다.
그렇다면, 개개인의 음양과 오행의 요소는 어떻게 판별하는가?
태어난 계절과 날짜, 시간을 음양오행으로 풀어보면, 우선 체질과 성격을 알 수 있다.
건강과 체질은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요소이다. 이는 유물변증법의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명제에 닿아있다. 대개 건강을 타고난 사람은 적극적이며 관대하다. 또는 공격적이며 폭력적인 기질을 갖기 쉽다. 허약체질의 사람은 온유하고 내성적인 성품을 갖기 쉽고, 이기적인 경향이 있다.
체질과 성격은 매사를 대하는 자세를 결정한다. 소질과 취향, 습관, 사람사이의 관계, 나아가 삶의 방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명리학은 궁극적으로 선택의 순간에 개인의 품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이 선택들이 어떻게 인생의 행로를 결정하는지 사유하는 것이다.
기본원리를 깊이 사유해보면, 자연과 인생의 이치를 깨닫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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